수시 지원에서는 정시에서 합격 못 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합니다.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 중 어느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서는 수능 점수와 상관없이 지원 기회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명 수시 납치를 피하기 위한 지원 방법입니다.
수능 공부를 하지 않고 수시에 올인한 수험생들은 수시 납치를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들의 수시 지원 대학은 당연히 정시보다 상향일 테니까요. 수시 납치는 수시와 수능 모두 준비한 수험생에게만 해당합니다. 수능 점수로도 워너비 대학에 도전할 기회가 있거든요.
정시에서 워너비 대학의 합격 가능성이 낮다면 수시에서 여러 전형을 통해 워너비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지요. 그래서 수능과 수시 모두 준비한 학생들은 정시에서 워너비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가? 아니면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은 어디인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군이 정해지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워너비 대학에 지원하면 합격하는가?를 따져야 합니다. 각 대학은 매년 전년도 입시 결과를 발표하니까 이 자료를 참고하면 합격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내신 등급과 지원 대학이 발표한 지원 학과의 입시 결과를 비교하면 됩니다. 그런데 대학은 최종 등록자의 50% 컷과 70% 컷만 발표합니다. 합격 안정권이 50% 컷인지 70% 컷인지는 모집 단위의 모집 인원에 달려있습니다.
모집 단위의 모집 인원이 다른 모집 단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면 돌발 변수, 즉 경쟁률이 갑자기 작년과 비교하여 치솟는 경우에도 70% 컷보다 자신의 내신 등급이 높다면 안정권으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최고의 안정 지원은 50%컷보다 자신의 내신 등급이 높고 모집 인원도 많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다른 전형,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 비해 합격 예측 정확도가 월등하게 높습니다. 전년도 입결에 나온 내신등급과 자신의 내신등급 비교는 명확하고 객관적이죠. 둘 다 숫자로 표기되어 있으니까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합격 대학의 마지노선을 정했다면 이제 학생부종합에서 지원할 대학을 정해야 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비교과 활동과 교과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종합적 평가’에서 ‘종합적’이란 단어는 애매모호한 표현입니다. ‘애매모호’하다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와 같은 의미입니다. 비교과 활동을 열심히 했다면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까 상향 지원해 보는 것이지요.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상향 지원을 하므로 정확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안정 지원도 있을 수 없습니다. 고 1학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안정지원’를 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봤습니다. 6광탈은 학종에서의 지원을 ‘안정’으로 분류가 주요 원인입니다.